본문 바로가기
방랑벽

대둔산

by 스타월드 2021. 6. 6.

10여년 만에 대둔산에 올랐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등산을 하지 않기에 청바지에 운동화로 적당히 오르다 하산할 계획 이었으나
올라가다 보니 정상을 가봐야 겠다는 헛된 욕심이...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아직 습하지 않기에 천천히 가보자~
전엔 가을 단풍철이었을땐 사람이 미어 터졌는데, 오늘은 왜 등산객이 없지? 케이블카로 대부분이 향하고
등산로에서 만만 분은 10명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행이 마스크 벗고 오르다 등산객이 지나갈때만 잠깐씩 마스크를 썼다~
물이끼 하나 없는 깨끗한 계곡물이 정말 시원하다.
양말 벗고 뛰어들고 싶었으나 참았다....
적당히 오를 계획이어서 필수인 생수도 챙기지 않았다. 손에 든건 핸드폰, 주머니엔 카드한장, 차키 뿐...젠장
조금 오르다 보니 역시 숨이 턱턱 막히고 땀으로 샤워를 하고 목이 마르나 물이 없다....
오를땐 왜 저 깨끗한 물을 마시지 않았을까...정상에 가서야 심하게 후회를 했다.
하산길에 처음으로 물이 흘러 나오는 곳에서 손으로 받아 들이 마셔따 꿀맛^^
케이블카 승강장, 중간에 주점에서 생수, 음료수, 막걸리를 팔았지만 사먹고 싶지 않았다 왜?????
사실 막걸리를 먹고 싶었으나 망할 붕붕이땜에 침만 삼키고 있었다.
대둔산은 99% 돌계단이다 무릎 조심...

고속도로 오르기 전 흡입한 막국수 정말 30% 부족하다.
얼음동동 띄워줬드면 좋으련만....차갑지도 시원하지도 않다
김가루라도 좀 뿌렸으면 훨씬 맛있을텐데....

백김치만 그나마 먹을만 허넹